비트 코인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0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사진=픽사베이)

Daum 블로그

투자자는 변덕스럽다 . 당장 대박 터뜨릴 기회를 제공하는 최신 유행 투자라면 뭐가 됐든 우선 지르고 보는 경우가 많다 . 지난해 비트코인이 1 만 달러 선을 넘어 날아오르면서 투자자가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 그러나 올 들어 시세가 비트 코인 투자 급락하면서 상당부분 동력을 상실했다 .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상승 국면에서 투자자 그리고 더 넓게는 블록체인 기술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세상에 큰 자취를 남겼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많은 투자자가 10 년 전 금융위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또 다른 10 주년 기념일이 다가온다 . 2008 년 10 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연구원이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 10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백서는 비트코인의 원리에 관해 많은 것을 설명해주며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 비트코인 10 주년을 맞아 나카모토 백서의 10 대 핵심 정보를 추렸다 .

1. 비트코인은 중개인을 배제했다 ‘ 인터넷 상거래는 신뢰받는 제 3 자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게 됐다 . 신뢰 대신 암호학적 증거에 근거한 전자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은행 같은 중앙집권형 기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 특히 신뢰 위반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특히 그렇다 . 예컨대 신용카드 회사들은 특정 상황에서 구매자가 거래를 물릴 수 있게 했다 . 따라서 판매자가 결제 받는 것으로 거래를 끝낼 수 비트 코인 투자 없다 . 비트코인은 결제에서 제 3 자를 배제해 거래를 취소할 수 없게 만들어 신뢰성을 높였다 .

2.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취약성 ‘ 선의의 노드 ( 네트워크를 이루는 접속점 ) 집합이 통제하는 CPU 파워가 협력적인 해커 노드 집단보다 약하지 않은 한 시스템은 안전하다 .’

비트코인이 작동하려면 가짜 거래 체인을 형성하려는 무리의 속도가 진짜 블록체인을 능가할 수 없을 만큼 파워가 강해야 한다 . 그러려면 컴퓨팅 성능이 중요하며 그 능력으로 비트코인에 궁극적으로 무엇이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알아낸다 . 비트코인의 지배를 타도하려는 사람이 충분히 많으면 그 완전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

3. 비트코인 신뢰의 토대 ‘ 전 소유자들이 앞선 거래에서 코인을 이용하지 않았음을 수령자가 확인할 방법이 필요하다 . 우리가 제안하는 솔루션은 ( 날짜 · 시각을 기록하는 ) 타임스탬프 서버에서 출발한다 .’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으로 이용하는 데 따르는 가장 큰 위협은 이중 지출 가능성이다 . 실물 통화의 경우 통화를 판매자에게 건네줘야 하기 때문에 이중 지출이 불가능하다 .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신뢰성은 이전의 모든 거래를 모두가 알 수 있어 이전 기록에 신뢰를 갖도록 하는 데서 비롯된다 .

4. 작업증명이 필수적인 이유 ‘ 일단 작업증명 (proof of work, 블록체인에서 분산형 합의형성 알고리즘 ) 을 충족시키기 위한 컴퓨터 작업이 진행된 이후에는 블록을 변경하려면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 후속 블록들이 계속 연결됨에 따라 블록을 변경하려면 그 뒤의 모든 비트 코인 투자 블록 작업을 새로 해야 한다 .’

비트코인이 그렇게 강한 회복력을 보여준 한 가지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졌으며 작업증명이 그런 강함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는 데 있다 . 블록체인이 길어질수록 그것을 공격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 시간이 지날수록 작업증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방어체계가 더욱 강화된다 .

5. 비트코인은 어떻게 계속 성장하는가 ‘ 노드는 항상 긴 체인을 올바른 것으로 간주하며 그것을 계속 연장해 나가는 작업을 하게 된다 .’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한 가지 문제는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가 언제나 최신 블록체인 버전을 보유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속 거래를 통해 더 긴 블록체인이 더 널리 배포되면서 전체 네트워크가 업데이트해 나갈 수 있게 된다 .

6. 비트코인 채굴 ‘ 관례상 블록의 첫 거래는 블록 생성자가 소유하는 새 코인의 출발점이 되는 특별한 거래다 . 이는 노드에 네트워크를 떠받치는 인센티브를 더해주고 코인을 처음으로 유통시키는 통로를 제공한다 .’

비트코인 채굴은 원래 암호화폐 운동의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면서 요즘 새로운 블록을 생성해 채굴 성공에서 생기는 소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상당한 규모의 컴퓨팅 성능이 투입된다 . 백서에서 설명하듯이 채굴은 또한 막대한 컴퓨팅 성능을 가진 사람들이 새 비트코인을 손에 넣을 수 있어 굳이 블록체인을 해킹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

7. 불어나는 블록체인 대처방법 ‘ 최신 코인 거래 이후 충분히 많은 블록체인이 연결되면 그에 앞서 끝난 거래를 폐기해 디스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 . 하지만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불어나는 블록체인의 가지를 쳐낼 필요성을 예상했다 . 일단 과거의 거래가 충분히 축적되면 관련된 더 짧은 해시 함수 ( 입력 메시지를 짧게 압축시키는 함수 ) 를 이용해 오래된 블록을 압축시키는 방법이다 . 그러나 블록체인의 이론적인 가지치기는 백서가 예상한 것보다 더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한 가지 문제는 정리대상으로 지정된 블록에 포함된 정보가 나머지 블록체인에 불필요한 내용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비트 코인 투자 점이다 .

8. 더 큰 거래의 취급 ‘ 코인을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이체할 때 모든 코인을 개별적으로 거래하려면 많은 수고가 필요할 것이다 . 거래에 인풋과 아웃풋을 여러 건씩 담아 가치를 분할 · 통합할 수 있게 한다 .’

통화는 1 유로 코인이나 20 달러 지폐 등의 단위로 발행된다 . 비트코인도 이론상 그런 식으로 단위를 달리해 설정할 수 있었다 . 하지만 규모 단위의 거래를 허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 그렇게 하면 사실상 이용자가 ‘4 비트코인 화폐 ’ 하나로 지불할 수 있다 . 따라서 1 달러 지폐로 4 달러의 현금 거래를 할 때 1 달러 지폐 4 장을 이용하듯이 제각기 하나의 비트코인을 수반하는 4 건의 거래를 블록체인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 .

9. 비트코인 프라이버시 ‘A 가 B 에게 일정액을 지불하는 과정을 대중이 볼 수는 있지만 그 거래를 특정인과 결부시키는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 이는 개별 거래의 시각과 규모를 공개하지만 거래 당사자는 비공개로 하는 증권거래소의 정보공개 수준과 비슷하다 .’

프라이버시는 대다수 결제에서 암호화폐 거래의 소중한 이점이다 . 비트코인은 일부 이용자가 바라는 만큼 비밀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프라이버시에 더 초점을 맞춘 라이벌 코인이 생겨났다 . 그럼에도 백서는 각 거래의 핵심 정보를 약간 달리하는 등 비트코인 이용자가 취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을 설명한다 .

10. 비트코인의 방어 메커니즘 ‘ 노드는 무효한 거래를 결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그리고 선의의 노드는 그런 거래가 담긴 블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해커가 노릴 수 있는 건 자신의 거래를 변경해 자신이 최근에 결제한 돈을 돌려받으려는 시도뿐이다 .’

끝으로 백서는 해커가 대안 블록체인을 구축할 확률을 검토한다 . 그렇게 하려면 가짜 블록체인이 받아들여질 만큼 작업 속도를 빨리 해야 한다 . 그렇게 하지 못해 다른 노드에 뒤질 경우 과거의 거래를 되돌릴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

비트 코인 투자

(사진=픽사베이)

테슬라가 올 2분기에 보유한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평가 손실만 22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를 바탕으로 올 2분기에 보유 비트코인의 약 75%를 매각해 일부는 6400만달러(약 839억원)의 현금 수익을 거둔 반면, 일부는 1억7000만달러(약 222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올해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결과적으로 1억600만달러(약 1389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테슬라는 그러나 보유지분의 매각 시점과 거래가 등 세부 현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이익을 실현하고 손상 비용을 상쇄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은 모두 계획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은 공식적으로 지난 2021년 1분기부터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비트코인 매각에 대해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현금 포지션 극대화를 위한 조치였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과대 해석을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 169억3000만달러(약 22조2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월가의 전망치 171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다만,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22억6000만달러(약 2조96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트 코인 투자

잠깐! 현재 Internet Explorer 8이하 버전을 이용중이십니다. 최신 브라우저(Browser)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비트 코인 투자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임 솔
    • 승인 2017.12.20 12:07
    • 댓글 0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송은석 스템에듀케이션랩 원장

      화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지금처럼 동전과 지폐가 있기 전에는 화폐를 대신해 현물(쌀, 소금 등)을 사용했다. 그 후에 편의를 위해서 공통적인 기준이 되는 화폐가 쓰이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최근에 언론을 통해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화폐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비트코인에 대해서 궁금해 하면서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라 생각해서 그간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관련해서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인한 문제점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정부는 가상화폐의 거래는 허용하되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거래는 금지한다고 발표를 했다. 장기적으로는 투자 수익에 대해서 과세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화폐이다. 즉 가상화폐이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고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하다. 비트코인과는 조금 다르지만 가상화폐는 예전에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비트 코인 투자 크레딧’을 만들었고 과거 싸이월드는 ‘도토리’라는 것을 만들었다. 비트코인과 같은 다양한 가상화폐가 있는데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거래소에 거래되고 있는 화폐종류만 11가지나 된다. 특별히 비트코인에 투자 과열 현상이 일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9년도에 탄생했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단체나 혹은 정부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타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자신이 타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진위여부는 파악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이 비트코인! 직업과 학업을 뒤로 하고 이것에 열광해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혁신적인 화폐임을 강조하고 있고, 어떤 이는 실체가 없는 화폐이기에 완전한 거품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이렇게 극과 극의 견해 차이를 보이는 현 시점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져야 한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거래를 통해서 현금을 주고 구입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암호를 풀어야 한다. 암호를 풀어서 얻게 되는 작업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금을 캐는 것과 같은 작업인 ‘채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채굴을 하거나 개인 간의 거래(P2P)를 통해 얻은 비트코인은 인증 받은 전자지갑에 보관한다. 1 비트코인의 가격이 2013년에는 13만원 수준이었는데 2017년 13일 현재 시가는 18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따를 것이라는 소식이 있음에도 여전히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귀금속인 금과 같이 비트코인의 양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2145년까지만 채굴이 가능하고 2100만 비트코인 밖에 캐낼 수 없게 돼 있다.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화폐보다 낫고, 주고받기 위해 만날 필요가 없으며 테러 활동이나 돈세탁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될 것이다”라고 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 같이 국책은행의 발행이 없이도 발행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국의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의 제도권 안으로 넣을 수 없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책임질 수 있는 기관의 발행이 없으니 제도적인 규제나 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 정부도 비정상적인 투기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특별전담반을 구성해 다양한 대책을 고심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유독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의 20%가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CNN은 북한의 강력한 해킹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도 내보내고 있다. 한국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쉽게 돈을 벌려는 욕망의 표출이 비트코인 투자과열로 나타나고 있다. 정상적인 과정을 통한 수익 창출이 아닌 빠른 이익을 내기 위한 사회 전반적인 풍토로 인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50억을 벌었다, 주식이나 어떠한 투자보다 분명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등의 말에 현혹돼 사기를 당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성실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오히려 바보가 되는 듯한 분위기이다.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혁신이나 새로운 금융 혁명을 논하기 전에 지금 현재 한국은 비트코인 투자가 투기를 넘어선 도박에 이르고 있다. 도박의 특징은 무엇에 있는가? 바로 위험성에 있다. 그리고 중독성이 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만든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만을 생각한다.

      “묻지마 투자”를 통해서 손해를 보고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지만 돈에 대한 욕망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주식은 장이 열리고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급락과 급등이 일어나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변동성완화장치를 가동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한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의 운영은 24시간이며 급락과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에 대한 비트 코인 투자 대비 장치가 없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밤낮없이 실시간으로 시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고 온 마음이 가상화폐의 시세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신조어로 ‘비트코인 좀비’라고 부른다.

      어떤 이들은 일시적인 과열 현상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단면들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불만들이 어떻게 해서든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생각들로 분출돼 비정상적인 비트코인 투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라고도 한다. 이 암포화폐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다. 기존의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은행에 출금을 요청하고 송금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은 개인이 개인에게 직접 송금할 수가 있다. 여기에 해킹이나 보안의 문제가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근본적으로 해킹을 할 수 없는 장치를 해 놓은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분야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기술로 평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지만 옹호하는 IT분야의 기술자들도 많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발전해 나가는 현재 시점에서의 과도기적인 비트코인 열풍, 잠시 있다가 지나가는 열병이기를 바라지만 잘못된 판단과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갖게 된다면 새로운 기술은 인간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다. 기술의 발전을 잘못된 기회로 악용하지 않기 바란다.

      비트코인 투자가 중 40%가 물렸다…"2만9000달러가 바닥"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의 40%가 잠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의 40%가 잠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1월 고점에서 약 56% 하락했으며 보유자의 40%는 현재 투자에 잠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전체 비트코인 ​​지갑의 15.5%가 미실현 손실에 빠졌다.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밀접한 상관관계는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한다는 주장에 의혹을 품기 시작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가들은 또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 최근의 매도세 속에서 "긴급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들이 거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임을 나타낸다. 지난 주 동안 지불된 모든 온라인 거래 수수료의 총 가치는 3.07비트코인에 도달했는데, 이는 데이터 세트에 기록된 것 중 가장 큰 액수다.

      보고서는 이어 "거래소 예금과 관련된 온체인 트랜잭션 수수료의 지배력도 절박함을 예고했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제거하거나 매도, 또는 마진 포지션에 담보를 추가하려는 사례를 뒷받침했다.

      지난 주 매도 기간 동안 3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거래소 안팎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2021년 11월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우에서 고래에 이르는" 대부분의 지갑 집단은 소규모 투자자와 대규모 투자자를 모두 언급하며 온체인 축적 추세가 완화됐다.

      지난 몇 주 동안 1만비트코인(BTC)이 넘는 잔고를 가진 지갑은 특히 중요한 분배 요인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는 비트코인 ​​1개 미만을 보유한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축적자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소규모 보유자들의 축적량은 2월과 3월에 비해 현저히 약하다.

      미국 투자기관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는 비트코인 1개에 약 2만9000달러를 바닥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1~3개월 동안 롱 포지션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39% 폭락해 3만20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약 6만9000달러에 비해 약56% 하락한 금액이다. 출처=코인마켓캡

      이미지 확대보기 10일(한국시간)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39% 폭락해 3만20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약 6만9000달러에 비해 약56% 하락한 금액이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10일(한국시간)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39% 폭락해 3만20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치였던 약 6만9000달러에 비해 약 56% 하락한 금액이다. 시가총액은 5853억달러가 됐다. 이더리움(ETH) 또한 11.30% 급락해 2236.74달러에 거래됐다.

      “도박인 건 알지만 본전은 찾아야…코인, 그만 둘 수 없어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하는 조아무개(31)씨는 2021년 중순 테라 플랫폼의 코인 예치·이체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편리함에 놀랐다고 한다. 다른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에 견줘 테라 플랫폼은 압도적으로 빠르고 편리했다. 주변 개발자들이 테라 플랫폼에서 통화로 쓰이는 ‘루나’ 코인에 많이 투자하는 걸 보고 조씨도 루나를 300만원어치 사봤다. 당시만 해도 한 개에 5만~6만원 하던 루나는 약 1년 뒤인 2022년 4월 한 개 가격이 14만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5월 초 갑작스러운 투매 사태를 맞아 가격이 폭락했고 5월25일 기준 개당 0.1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 관련 기사 원문은 한겨레21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테라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리다

      거래소는 ‘루나’ 사태 책임 없나

      “응, 네 엄마 돈으로” 독선적 루나 설계자의 예견된 종말

      조씨는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던 테라 시스템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보고 허무했다. “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테라는 한국에서 제일 성공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불과 일주일 만에 테라 생태계가 무너져버렸어요. 저는 그나마 소액인데 주변에서 수억원 투자했다가 망했다는 형들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와요.”

      네이버의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투자자들의 절망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폐업 뒤 힘든 상황이 찾아오고 지인 자금과 대출을 당겨 3억 투자했어요. 너무 힘들고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하루하루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눈물 흘립니다.”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10억 전 재산 날렸어요. 하루하루 눈뜰 때마다 고통입니다.”

      “코인의 코자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느 단톡방에서 이율 20%짜리 코인이 있다길래 수소문해서 유료 텔레그램방에 십몇만원 넣고 들어갔습니다. 5월11일에 5천만원 예치하고 (중략) 며칠 만에 4천만원이 사라졌습니다. (중략) 원망도 되지만 그래프도 제대로 볼 줄 모르고 난파선에 올라탄 제가 바보지요.”

      이 카페의 회원인 ㅇ씨는 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액수는 말하긴 어렵지만 꽤 큰 돈을 루나 상품에 투자했다. 나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가 루나 코인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른 코인이라 누구도 몰락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상장한 루나는 블록체인 개발사 테라폼랩스가 만든 플랫폼 ‘테라’에서 통화로 쓰이는 코인이다. 자매 코인 ‘유에스티’(UST)가 한 개에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역할을 한다. 개발사는 루나와 유에스티의 가격이 수요·공급 알고리즘에 따라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2022년 5월7일 한 ‘큰손’ 투자자가 유에스티를 대량 매도한 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에스티 한 개가 1달러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번지며 유에스티 가격이 급락했고 루나도 동반 추락했다. 발행사가 생각했던 유에스티·루나의 가격 유지 원리가 현실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한때 50조원을 돌파했던 루나의 시가총액도 거의 증발해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루나 투자자는 28만 명, 이들이 보유한 루나 코인 개수는 809억 개로 추산된다. 일부 투자자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권 대표 등이 테라 시스템의 위험성을 투자자에게 비트 코인 투자 알리지 않았고 연 19.4%라는 고율의 이자를 주며 투자금을 모은 행위가 사기와 유사수신에 해당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루나 사태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업계에선 2020~2021년 유동성이 풍부한 장이었다면 테라 플랫폼에 신규 자금이 계속 공급됐을 테고 지금 같은 투매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쌌던 신기루가 걷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시장은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붐을 일으켰다가 2022년 들어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되고 있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21년 11월9일 사상 최고치인 2조9천억달러(약 3700조원)에 이르렀다가 2022년 5월25일 현재 1조5천억달러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업계에선 긴 겨울이 시작될 거란 말이 나온다. 지난 수년간 대박을 꿈꾸며 롤러코스터 장세에 올라탔던 코인 투자자들은 돈을 벌었다가 잃기를 반복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이유섭(45)씨는 2017년 비트코인 1차 붐이 일기 직전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주위에서 수익률이 높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후발 암호화폐를 말함)에 투자하는 걸 보고 그도 호기심에 카이버, 트론 등 코인을 100만원어치 샀다. 한 달 만에 원금이 200만원으로 불어난 걸 보고 이씨는 적금을 깨서 1천만원을 더 집어넣었다. “당시 이벤트로 1천원에 산 코인이 얼마 뒤 10만원까지 올랐어요. 어떤 사람은 50억원 벌었다는 얘기도 나왔죠. 내 코인도 올라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결국 폭락했어요.” 투자금 1200만원은 한때 2500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7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씨는 눈물을 머금고 아파트 중도금 낼 돈 2천만원을 투입해 물타기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고 2천만원을 뺐다. 남은 돈으로 사고팔기를 반복했는데 지금까지 총수익률이 -50%라고 한다. “코인은 오름폭과 내림폭에 제한이 없잖아요. 한번 떨어지면 지하 100층 아래 지옥까지 간다는 농담도 해요. 고수익을 보고 시작했지만 24시간 거래하는 내내 신경 쓰게 돼 너무 피곤해요. 작전세력도 꽤 많아요.”이씨는 손실금만 회복되면 이제 코인 투자는 그만할까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인 이정신(35)씨도 코인 투자로 마음고생을 했다. 주식투자를 주로 하던 그는 코로나19 직후 주가가 내려가고 금리도 낮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알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약간의 수익 실현 뒤 원금을 뺐는데 얼마 뒤 그 코인이 상장폐지돼 다른 직원들은 돈을 많이 잃었다. 이후 이씨는 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샀다.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비트코인으로 500만원 정도 수익을 냈다. 하지만 원금 500만원을 넣었던 이더리움은 한때 1천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수익률 -20% 상태다. “주식과 코인은 벌어도 후회, 잃어도 후회해요. 이익이 나면 ‘왜 더 많은 돈을 투입하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잃으면 잃는 대로 마음 아파요. 코인이 주식보다 마음 변화의 후폭풍이 더 심하죠.”

      전통 금융 시각에서 보면 가상자산은 내재가치가 없고 실물경제와 상관없는 투기 수단에 불과하다. “암호화폐는 아무 가치도 없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2022년 5월22일), “주식은 경제에 도움되는 생산적 자금을 모으는 금융자산이지만 가상자산은 단순 자산에 불과하다”(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년 10월6일) 같은 정부 당국자의 인식이 이를 잘 보여준다.

      코인 투자자들도 이런 가장자산의 특성을 모르지 않는다. 블록체인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암호화폐가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일반 투자자는 대부분 암호화폐의 쓰임새보다는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더 관심이 많다. 특히 젊은 세대는 코인 투자를 ‘자산 형성의 지름길’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부동산 가격 급등, 부의 대물림 고착화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는 소득·자산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성훈(35·가명)씨는 사회초년생이던 2017년 같이 사는 증권사 피비(PB·고액 자산 관리 전문가) 친구를 따라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대출 1500만원을 받아 알트코인 ‘리플’을 샀는데 얼마 못 가 가격이 폭락해 투자금을 거의 날렸다. 대출 갚느라 고생했다는 김씨는 주식투자로 8천만원을 벌었고 그 돈을 2021년 코인 선물에 투자했다. 코인 가격이 1%만 올라도 10%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상품인데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져 투자금을 모두 청산당했다. “첫 투자에서 실패하고 그만뒀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만둘 수 없어요. 도박인 건 알지만 본전은 찾아야죠.” 그는 손실 회복을 위해 다음에 올 3차 코인 붐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코인 투자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집값 오르는 거 보면서 서울역에 나앉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세대가 크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코인이에요. 사촌동생이 24살인데 코인으로 1억원을 벌었어요. 내가 1천만원 투자했다가 설사 모두 잃어도 삶이 크게 변하는 건 없는데 만약 대박 나면 인생이 바뀌는 거잖아요.”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소비자학) 등이 발표한 논문 ‘밀레니얼세대와 엑스세대, 비트 코인 투자 86세대의 금융상품 보유 행동’(2020년)을 보면 2030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그 세대의 심리적 특성과 경제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연구진이 서울·수도권·6대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민 6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암호화폐를 보유했거나 보유한 사람의 비중은 밀레니얼세대(1988~1998년생)에서 24%로 가장 높았고 비트 코인 투자 엑스세대(1971~1974년생) 14%, 86세대(1964~1970년생) 6.8% 순이었다. 투자에서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재무적 자기효능감)을 점수로 산출해보니 밀레니얼세대는 316점으로 엑스세대(171점)와 86세대(148점)의 두 배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밀레니얼세대는 인생주기상 사회초년생이기 때문에 가진 자산이 많지 않아 다양한 투자상품을 보유할 수는 없지만 투자에서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 다른 세대보다 커서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2년 4월 신한은행이 낸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층 간 소득·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2019년 4.76배에서 2020년 4.88배, 2021년 5.23배로 늘었다.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의 부동산 자산 격차도 2019년 142배, 2020년 164배, 2021년 251배로 확대됐다. 사회 내부의 격차가 커질수록, 고위험 투자로 한 방에 성공하고 싶어 하는 이도 늘어난다.

      코인 투자로 번 1억원을 재투자했다가 지금은 90%까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아무개(41)씨는 “한창 투자할 때는 잠도 못 자고 피폐한 생활을 했다. 돈 들어갈 곳도 많은데 코인에 투자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씨는 “제일 빠르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수단이 코인인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혼돈의 롤러코스터에서 잠시 내린 코인 투자자들은 어지러움과 울렁증을 겪으면서도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이경미 기자

      법은 역할을 할까 : 폭락 이후

      루나 코인 가격 폭락 사태 이후 국내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루나를 상장폐지하고 있다. 고팍스는 2022년 5월16일, 업비트는 5월20일, 빗썸은 5월27일 루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6월1일과 3일에 종료할 계획이다.

      거래소들은 뒤늦게 안내문을 띄워 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며 ‘투자를 비트 코인 투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상장 심사 때 루나의 사업구조 위험성을 제대로 검증했다면 투자 피해가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와 코인 발행사의 책임 못지않게 거래소 책임도 크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발행자들은 거래소에 상장할 때 사업계획서의 일종인 백서를 제공한다. 백서는 투자자가 해당 코인의 위험성을 파악하는 자료이지만 코인의 구조, 위험수준 등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의 설명은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5월24일 당정 간담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발행자의 공시가 불충분하고 난해해서 발생하는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투자자가 가상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어 “가상자산의 상장 및 상장폐지 요건이 느슨하고 불공정거래 점검이 체계적이지 않아 위험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날로 커지는데 불공정거래·불법행위를 규제할 제도가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가상자산 범죄(유사수신·사기 등) 단속 건수는 2018년 62건에서 2021년 235건으로 3년 새 3.8배 증가했다. 피해금액은 같은 기간 1693억원에서 3조12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루나 투자자들도 20% 고율의 이자를 주며 자금을 모집한 루나 발행사 대표를 사기·유사수신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정부는 루나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을 규율하는 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월24일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상자산의 발행·상장·거래 과정에서 사업자가 지켜야 할 규율체계를 마련해 주식 같은 금융상품 수준의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규제 강화 흐름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5월12일 “(루나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포괄적 (규제)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