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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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사업지가 최근 공매로 나오고 있다. 원자재값 부담에 금리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일부 현장에서 사업 종주를 포기한 영향이다. 반면 개발 일선에 있는 증권사들은 투자여력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거나 유지하고 있다. 이미 건전성 지표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더하지는 않고 있다. 더벨은 부동산 PF의 현 상황은 어떤지, 또 리스크는 과연 어느 정도인지 등을 점검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07:장외파생상품거래 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 추세다.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포함한 우발채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을 웃돌았다.

우발채무 대부분은 신용공여 성격의 매입확약이 차지했다. 매입확약 채무는 기초자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권사가 부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부분이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시행사의 대출채권을 토대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부분에서 손실 리스크가 그만큼 커진 상태다.

◇1년만에 늘어난 증권사 우발채무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증권업계 우발채무는 이번 1분기 기준 44조8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발채무에는 부동산 PF 익스포저 등이 포함돼 있다. 증권사들 가운데 우발채무를 보유한 곳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을 포함한 28개사다.

증권사들은 과거 45조를 웃돌았던 우발채무를 2020년 말 38조7601억원까지 줄인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 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관리방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당시 다수의 증권사는 셀다운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우발채무가 1년만에 다시 증가했다는데 있다. 2021년 말 기준 증권업계 우발채무는 전년 대비 3조8396억원 늘어난 42조6002억원을 기록했다. 일년만에 다시 40조원대로 회귀한 셈이다. 올해 1분기 우발채무는 44조8248억원에 달하면서 3개월 사이 2조2246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도 2020년 말 61조7385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을 이번 1분기 70조9912억원으로 늘려 변동성에 대처할 체력을 키웠다. 하지만 리스크를 온전히 메꾸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62.8%에서 63.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부진한 업황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행은 이달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외부차입에 의존해야 하는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저해시키는 요인이다. 미분양이나 공사비 문제도 얽혀있다. 최근 다수의 증권사가 대주단 모집에 애를 먹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달 말 열린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부동산 PF가 처한 현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이 금감원장은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초대형 IB도 우발채무 증가세…자기자본 상회한 곳도

초대형 IB 가운데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말 3조5529억원이었던 우발채무가 올해 1분기 4조6397억원까지 늘어났다. 우발채무의 94.5%가 매입확약이었으며 소규모지만 지급보증과 매입보증도 존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000억원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시딩북을 보유한 곳이다. 최근 대구와 화성에서 발생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사업에도 대주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본PF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대손충당금을 통해 일정 손실을 메꿀 것으로 점쳐진다.

부동산 PF 강자로 알려진 메리츠증권도 같은 기간 4조원 초반대였던 우발채무가 4조8300억원까지 증가했다. 단순히 양적으로 따졌을 때 증권사 중 우발채무 규모가 가장 크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같은 기간 89.9%에서 95.7%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중견·중소 증권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BNK투자증권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이후 부동산 PF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0년 말 1382억원이었던 우발채무는 이번 1분기 6850억원으로 395.7% 증가했다.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을 상회하는 증권사도 존재한다. 우발채무의 경우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제든지 빚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정이다. 자기자본이 우발채무를 밑돈다는 것은 극단적으로 말해 2010년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규모 부실과 같은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다올투자증권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20년 말 94.4%였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올해 1분기 108.7%까지 상승했다. 우발채무(7188억원) 가운데 리스크 높은 매입확약이 92.8%를 차지했다. 여기에 약정 특성상 무등급PF나 후순위성 자산이 많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하이투자증권(105.7%)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매년 줄여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100%를 상회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우발채무 중 무등급PF 비중이 80%를 웃돌아 부동산 시장 경기에 따라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거론된다. 이외에 신한금융투자(86.1%), 교보증권(85.8%), 하나증권(81.6%) 등에서도 우발채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장 관계자는 "우발채무가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포함하는 구조이기에 당국 기준은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면서도 "우발채무 대부분이 매입보장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매입확약 방식인 탓에 업황이나 사업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하! 경제뉴스]파생상품에는 어떤 게 있나요

ELW미래 시점 정해진 가격에 주식 사고팔 수 있는 권리
ELS 투자금 대부분 채권에위험 상대적으로 줄여
《 재테크 관련 기사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계펀드(ELF), 상장지수펀드(ETF)등의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복잡한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요? 》
최근 금융투자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ELW, ELS, ELF 등 이른바 ‘E시리즈’의 향연을 접하다 보면 ‘세상은 넓고 금융상품은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 상품들은 이른바 ‘장외파생상품’이란 것입니다.

파생상품이란 환율, 금리, 주가 등이 변함으로써 입게 될 자산의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금융상품입니다. 기초자산 가격변동에 ‘파생’돼 가격이 결정된다는 점 때문에 이렇게 불립니다. 파생상품은 선물·옵션처럼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는 장내파생상품과 거래 당사자들 간의 협정에 의해 거래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나뉩니다. 장외파생상품은 청산기관이 개입하지 않아 계약 불이행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거래조건을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아 장내거래만큼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장외파생상품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주식뿐 아니라 금리, 통화, 역외선물환, 신용과 관련된 다양한 파생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이 중 일반 투자자들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W, ESL, ELF 등 입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5년 처음으로 개장한 ELW 시장의 경우 올 들어 거래량 부문에서 홍콩거래소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설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우선 ELW를 살펴보겠습니다. ELW는 코스피200 등의 기초자산을 미래의 시점(만기)에 정해진 가격에 사고(Call) 팔(Put)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증권입니다. 파생상품 중에서도 옵션(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사고팔 수 있는 권리)의 성질을 지닌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5만 원인 A사의 주식을 1년 뒤에 5만5000원에 살 수 있는 ELW를 2000원에 샀다고 해봅시다. 1년이 지났을 때 주가가 6만 원까지 오를 경우 권리를 행사해 5만5000원에 주식을 사서 현재의 시세인 6만 원에 팔 수 있습니다. ELW를 산 가격 2000원을 빼더라도 3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5만3000원 이하라면 행사 권리를 포기하고 투자한 2000원만 손해 보면 됩니다. 만기 전이라도 투자한 2000원보다 주가가 올랐을 경우 언제든지 팔아서 시세 차익을 올리면 됩니다.

이처럼 파생상품은 적은 금액을 투자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기초자산 대비 수익률) 효과가 장점입니다. 또 손실을 보더라도 주식 전체 가격이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금액만 포기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른 주가연동 파생상품들 역시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수익을 받게 되는 조건이 상품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ELS는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를 주식, 파생상품에 투자해 원금을 유지하면서 추가 이익을 실현하는 금융상품입니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안전한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을 줄인 상품입니다.

사전에 정한 주가지수에 도달했을 때 수익이 확정되는 녹아웃형(knock-out)형,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수익률이 계단식으로 낮아지는 스텝다운형(step down) 등이 있습니다.

ELF는 ELS를 펀드로 만든 상품으로 투자대상인 ELS의 조건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되는 지수 연동형 인덱스펀드인 ETF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금융파생상품 거래는 자본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로서는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고 상품에 따라서는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높습니다. 주식, 채권보다 구조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파생상품에 기본적으로 내재된 위험을 무시하고 고수익만 노리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은 투자금 전부를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주총을 앞둔 증권가들의 CEO 재선임 및 현금배당 등 주요안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금융회사의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기초자산 파생 상품 중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일대일 계약으로 거래한 상품을 말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대외무역이 줄면서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감소했고 저금리 기조에 금리 헤지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장외파생상품 잔액(미청산 금액)은 전년 말 대비 500조원(4.8%) 감소한 9935조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통화선도 거래 금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금액은 전년보다 657조원(5%) 줄어든 1경2530조원을 기록했다. 통화선도 거래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거래는 이자율스왑이었다. 지난해 이자율스왑 거래규모는 349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조원(4.2%) 감소했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주로 고정 및 변동금리)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통화(1경3250조원·77.9%), 이자율(3527조원·20.7%), 주식(193조원·1.1%) 순으로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이자율(6403조원·64.4%), 통화(3376조원·34.0%), 신용(75조원·0.8%) 주식(64조원·0.6%) 순이었다.

통화·이자율·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와 잔액은 모두 감소했다. Δ코로나19로 인한 대외무역 규모 감소로 외화 헤지 수요 감소 Δ기준금리 장외파생상품거래 인하 이후 금리 변동성 저하에 따른 금리 헤지 수요 감소 Δ글로벌 증시 호황에 따른 파생결합증권(ELS) 투자유인 감소가 요인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장외상품을 거래한 금융권역은 은행(1경3535조원·79.5%)이었다. 증권사(2560조원·15.0%), 신탁(742조원·4.4%)이 뒤를 이었다. 잔액은 은행(8003조원·80.5%), 증권사(1606조원·16.2%), 보험(160조원·1.6%) 순으로 컸다. 특히 은행은 통화선도(1경210조원), 이자율스왑(2756조원) 등 대부분의 장외파생상품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금융사가 장외파생상품을 중개·주선한 거래규모는 2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1000억원(8.5%) 증가했다. 이중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의 중개·주선 거래규모는 16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조1000억원(110%) 증가했다. 반면 통화, 이자율, 상품 관련 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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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兆 대어’ 더블유씨피, 제2의 SKIET 될까 [IPO 인사이트]

2016년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업체, 8월 중 코스닥 상장
日 법인이 최대주주, 목표 시총 2조7000억~3조4000억원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배터리. [게티이미지]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배터리. [게티이미지]

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더블유씨피는 장외 시장에서 몸값이 2조원을 넘기며 하반기 기대주로 꼽힌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자 선호도는 여전한 데다, 더블유씨피가 당초보다 공모가 수준을 낮추면서 조(兆) 단위 시가총액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오는 8월 1~2일 기관투자자 장외파생상품거래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00만주로, 신주모집은 734만344주(81.56%), 구주매출은 165만9656주(18.44%)다. 일반청약은 같은 달 8~9일 진행한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2016년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제조회사다.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 출신의 최원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차량용 습식 분리막 및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을 주력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2차전지 분야는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앞서 2차전지 재활용(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은 지난주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2269.68대1로 역대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빗켐(리사이클링), 에이치와이티씨(초정밀 부품)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예심보다 낮아진 몸값에 흥행 기대감 커

더블유씨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3조원대에 도전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10만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7207억~3조4010억원이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 기업가치 2조3000억원을 인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2500억원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보다 몸값을 낮춘 것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블유씨피가 예심에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3000~11만8000원, 상장 장외파생상품거래 후 예상 시가총액은 3~4조원이었다. 최근 IPO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함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통해 IPO 성공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지난해 매출은 1855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5%, 313% 성장했다. 최근 3개년(2019~2021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장외파생상품거래 128%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엔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상장 트랙은 지난해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으로 당기순손실 100억원이 발생해 이익 미실현(테슬라 장외파생상품거래 요건) 특례 상장 방식을 채택했다. 테슬라 요건은 상장 조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공모자금 중 5762억원가량은 시설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까지 충주공장 내 생산·코팅 2개 라인에 1400억원을 투입하고, 2024년까지 회사의 자체 현금과 부채 조달 등을 포함한 7300억원을 유럽 내 장외파생상품거래 생산·코팅 라인 공장 신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모회사가 日 법인, 롯데그룹과 닮은꼴

더블유씨피의 모회사는 일본에 설립된 더블유스코프(W-SCOPE)다. 더블유씨피 지분 46.02%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스코프는 최원근 대표가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창업한 회사로, 같은 해 일본 도쿄증시 1부리그에 상장했다.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이 더블유스코프 지분 9.1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최 대표는 지분 7.83%를 갖고 있다.

모회사가 일본 법인이라는 점에서 롯데그룹과 유사한 국적 논란도 불거졌다. 롯데그룹은 국내법상 한국 기업이지만, 지배구조와 역사를 보면 일본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호텔롯데가 있고, 호텔롯데를 다시 일본롯데가 지배하는 식이다. 더블유씨피 역시 최대주주 장외파생상품거래 더블유스코프가 일본 회사이고, 그의 최대주주가 일본 은행이다.

동종업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가 최근 부진하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공모가 10만5000원으로 상장했지만 최근 주가는 8만3000원 수준을 맴돌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6만4500원에서 49%(8만600원) 하락해 반 토막이 났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분리막 기업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어 두 번째 상장 도전이어서 시장 기대가 큰 상태”라며 “더블유씨피와 공모 일정이 겹칠 것으로 보였던 쏘카도 일정을 2~3일 연기하면서 흥행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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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거래 은행이 가장 많아. 82.6%

은행권역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권역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1경7945조 원이다. 2018년 1경6304조 원보다 1641조 원. 10.1% 증가했다.


금감원은 “고객 환헤지 수요 확대에 따른 은행의 대고객 거래 증가와 증권회사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조달 외화자금 환위험 회피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를 금융권역별로 나눠 보면 은행이 1경4827조 원, 전체의 8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회사는 12.7%,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신탁회사가 3.4% 비중을 보였다.

은행은 통화선도 1경1402조 원, 이자율스왑 2789조 원, 통화스왑 457조 원 등 대부분의 장외파생상품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나타냈다.

은행‧증권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가 37.3%로 가장 많았으며 외은지점 24.3%, 국내은행 20.0%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 금융회사에는 외국은행, 외국IB, 외국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다.

주식과 통화, 이자율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와의 거래 비중이 각각 66.5%, 33.0%, 5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 장외파생 거래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금융기관 간 리스크 이전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가추세와 거래상대방 다변화에 대비해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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