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돈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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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KCB 기준 예시이며 다를 수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는 신용평가사의 점수를 참고만하고 각자 기준을 따로 갖고 있어요.

완벽한 돈

경제와의 거리를 좁히다 거리의 경제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 살펴봤었는데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는…막막하겠죠?"

"그만큼 (소비나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이 과연 언제 금리를 올릴지가 관건이었는데, 바로 지난주에 그 단서가 발표 됐습니다.

(미국 연준 '첫 테이퍼링 언급'/지난 20일)

테이퍼링을 보면 미국이 금리를 언제 올릴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말도 어려운 테이퍼링. 과연 어떤 것이길래 이러는 걸까요.

강이나 하천의 폭이 점점 줄어드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 여기도 보면 하천의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이렇게 영어로 테이퍼는 원래 많았던 것이 점점 줄어드는 걸 뜻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연준에서 한다는 테이퍼링은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Q. 자녀에게 주는 용돈, 자녀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화자/시민]
(제가 만약에 중학생 아들이다. 그럼 용돈을 한 얼마정도 주시겠어요?)
"뭐 20만원 정도"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조금 벌어요.)
"좀 줄여야지 자기가 용돈 벌어서 쓰면."
"(점점점 돈을 많이 벌면) 점점점 줄어든다"

[김윤일/시민]
(취직을 했다 그러면 용돈 어떻게 하시겠어요?)
"노!"

[한정숙/시민]
"잘 벌면 안 주지 내가 받아야지 잘 버는데"

각국의 중앙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진한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마치, 용돈을 주듯 시장에 돈을 풀었다가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용돈을 줄여나가듯 점진적으로 돈 푸는 걸 줄이는 것인데요.

여기에 영어 단어 완벽한 돈 taper를 써서,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운동선수들이 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훈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데서 유래한 단어인데요.

지금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많이 거론되고 있죠.

한 마디로 테이퍼링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양이 점점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테이퍼링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입니다.

전 세계적인 위기에, 부동산 가격과 실물 경기는 곤두박질쳤습니다.

[2008년 12월 27일 경제매거진]

[정인재/건설회사 직원]
"건물주들이 많이 도산해서 지금 잔금도 못 받고 아주 죽겠습니다."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은 2년 새 반토막이 됐지만…"

"장사가 안 돼서 맨날 이렇게 그냥. 아주 환장 하겠어요. 죽겠어"

가라앉은 경기를 띄우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 2008년 10월 30일 / 경제매거진 ]
"이처럼 파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린 것은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 2008년 12월 17일 / 뉴스데스크 ]
"작년 8월에 5.25퍼센트이던 기존 금리가 무려 10차례에 걸쳐 1%까지 떨어졌고…"

하지만, 이미 기준 금리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더 내릴 금리가 남아 있지 않았었죠.

그러자, 아예 중앙은행이 자산을 사들이며 돈을 직접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였습니다.

[2011년 8월 9일/뉴스데스크 왕종명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은행은 채권과 국채를 사주는 양적 완화로 두 차례에 걸쳐서 시중 은행에 돈을 풀었습니다."

돈을 풀어, 경기가 회복되니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돈을 계속 풀자니 물가가 오를까 걱정이고, 또 갑작스럽게 금리를 올리자니, 경제에 미칠 충격도 걱정이 된 겁니다.

그래서 고안된 개념이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금리를 올리기 전, 풀던 돈부터 점진적으로 줄이기 시작하는 거죠.

[밴 버냉키 의장(2013년 6월 20일 뉴스데스크)]
"경제 성장이 예상대로 지속된다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부터 자산 매입의 속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중반기에는 중단할 것입니다."

"버냉키 쇼크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무려 23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겁니다."

결국 테이퍼링이 시작된 뒤, 천천히 돈 풀기를 줄여 오던 미국 연준은 2년 이 지난 뒤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테이퍼링(tapering)’은 금리 인상 전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이 서류가 바로 지난주에 발표한 미국 연준의 회의록입니다.

그런데 이 회의록에만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모두 55번이나 등장합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처럼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 즉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처음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겁니다. 사실 불과 몇주 전만 해도 미국 연준은, 테이퍼링은 시기 상조다. 이런 입장을 고수해왔는데요.

현재 상황 수치를 한 번 볼까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 1월 1.2% / 2월 1.4% / 3월 2.6% / 4월 4.2%

이렇게 미국의 물가가 매우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돈 풀기를 줄이는 쪽으로 급히 방향을 전환한 겁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테이퍼링은 단 한 번 뿐이었습니다. 과거 비교 대상이 한 번 뿐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할거라 장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거와 현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회복 속도입니다. 자, 수치를 볼까요?

[미국 경제성장률: (2009) –2.5% -> (2010) +2.5% / (2020) –3.5% (2021) +7~8%(예상)]

실제 과거와 현재의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지금 회복세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습니다.

2013년 당시에는 테이퍼링의 선언 이후, 테이퍼링 실시까지 7개월.

이후 금리인상까지 2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이르면 한두달 안에 테이퍼링이 공식화 되면 이후 간격들이 모두 짧아질거란 전망이 나오는겁니다.

과거의 사례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박성욱/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이번 위기는 감염병 확산이라는 요인에 의해서 급작스럽게 왔고, 실제로 그 위기가 해소되는 과정 자체도 다른 금융위기보다는 빠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때는 금리를 좀더 빨리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 만큼 중요한 '신용' 완벽 정리

이 사람이 돈 문제에 있어 지금까지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혹시 돈을 못 갚거나 늦게 갚은 적은 없는지 등을 따지게 되는 거죠.

신용등급, 누가 어떻게 매길까?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곳으로는 크게 두 종류의 회사가 있어요.

NICE 평가정보, KCB, SCI 평가정보와 같은 신용평가사와 내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와 같은 금융회사예요.

이 두 회사는 신용정보에 대한 모든 걸 관리/수집하고 전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신용정보를 가져옵니다. 이 데이터를 갖고 각 회사마다 갖고 있는 자체 신용평가모델로 평가하게 돼요.

종종 '어디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하는지', '어떤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받는지'에 따라 완벽한 돈 신용등급과 대출금리, 대출한도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 같은 신용정보라고 해도 '어디서 평가하는지'에 따라 적용되는 신용평가모델이 다르니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거죠.

신용 몇 등급이에요? → 신용점수 몇 점이에요?

위의 표는 KCB 기준 예시이며 다를 수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는 신용평가사의 점수를 참고만하고 각자 기준을 따로 갖고 있어요.

신용등급제가 곧 신용점수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미 올해 1월 부터 5개 시중은행에서 신용점수를 적용하고 있고, 2021년까지 전 금융권에서 신용점수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현재 시행 중인 등급제에 약간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요. '등급'으로 자르다보니 1~2점 차이로 등급이 훅 떨어지는 '절벽구간'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낮은 대출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1금융권에서는 6등급 고객까지만 대출을 승인해주기 때문이죠.

이렇게 등급제에 있는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고 신용평가를 세분화하기 위해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를 사용하자고 한겁니다.

신용평가제도의 변화로, 2금융권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되는 문제도 조금은 해결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적용받은 대출금리'에 따라 신용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바뀌기 때문입니다.

[다이노+] 길이 10m, 꼬리까지 거의 완벽…英 최초 트리고노돈 어룡 화석

▲ 영국에서 1억 8000만년 전 어룡 화석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이스트미들랜드 러틀랜드주에서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번성했던 거대 어룡 화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1억 8000만년 전 어룡 화석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이스트미들랜드 러틀랜드주에서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번성했던 거대 어룡 화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화석은 지난해 2월 현지 상수도회사 소유 자연보호구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저수지 증·개축을 위해 물을 빼는 과정에서 드러난 약 10m 길이 화석은 템노돈토사우루스 트리고노돈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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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을 최초로 확인한 레스터셔-러틀랜드주 자연기금 조 데이비스 팀장은 “대단한 발견이다. 그런 생명체가 한때 우리 바다를 누볐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팀장과 현장에 있었던 레스터대학교 고생물학자 마크 에번스는 “나는 20년 넘게 이 지역의 쥐라기 시대 파충류를 연구했다. 처음 화석을 봤을 때 영국 최대 어룡 화석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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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노돈토사우루스는 생물학적으로 파충강 어룡목 템노돈토사우루스과에 속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해 중생대를 주름잡았다. 템노돈토사우루스라는 속명의 뜻은 ‘자르는 이빨을 가진 도마뱀’이다.

템노돈토사우루스는 날카로운 이빨로 물고기와 두족류, 소형 어룡까지 먹이로 삼았다.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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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노돈토사우루스속 13개종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트리고노돈종은 1억 8000만년 전 출현했다. 트리고노돈 역시 다른 어룡들처럼 몸놀림이 재빨랐다. 길쭉한 몸과 뼈가 듬성듬성한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해 유연하고 민첩한 수영을 펼쳤다. 트리고노돈이 꽤 빠른 축에 속했던 소형 어룡 스테노프테리기우스를 사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구조적 이점 덕이었다.완벽한 돈

맨체스터대학교와 레딩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8월 본격적인 화석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화석은 두개골 길이만 2m, 총 길이 10m에 달했다. 트리고노돈 화석은 그간 독일 프랑스,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발견됐다. 영국에서 트리고노돈 화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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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팀은 러틀랜드주 일대가 ‘어룡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어룡 화석이 나오는 곳이지만, 이렇게 머리부터 꼬리까지 완벽에 가까운 화석은 드물다고 밝혔다.

어룡 전문가로 발굴팀을 이끈 맨체스터대 고생물학자 딘 로맥스 박사는 “영국에서 발견된 어룡 화석 중 최대 규모다. 전례 없는 발견이고, 영국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석 표본 보존 및 연구 결과를 곧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소영 10년만의 복귀작…KBS 2TV 27일 첫방송
돈 없고, 사랑 없고, 복 없는 '3무 인생'의 완벽한 돈 아줌마가 찾아온다.

아침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청승맞은 여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아줌마를 고소영(45)이 연기한다. 새침하고 발랄한 아가씨의 대명사였던 그 고소영이다. 여기서부터 반전이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완벽한 돈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은 못 할 거 없는 아줌마이자 주부가 된다.

SBS TV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 그는 그사이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아줌마' 대열에 합류했다.'완벽한 아내'는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이 어느날 남편으로 인해 미스터리의 한복판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완벽한 돈 일을 코믹하게 그린다.

제작진은 23일 "정신을 차려보니 인생의 끝에 다다랐지만 끝내주는 자립심으로 씩씩하게 유턴한 재복의 화끈한 복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갈등, 외도, 전세난, 구직난, 미스터리한 사건 등 우리네 인생에서 일어날 법한 지극히 현실적 이야기들을 무겁거나 칙칙하지 않게, 코믹하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고소영이 연기하는 심재복은 '복이 있다'는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 파리 목숨처럼 간당간당한 수습사원이자 전세난과 육아에 허덕이는 주부다. '친구들이 앞다퉈 동정하던 복 없는 팔자'다.

그럼에도 불굴의 투지로 팔자를 바꾸려는 그의 앞에 다시 사소한 불운과 기묘한 사건이 겹친다.

제작진은 "아내, 엄마, 아줌마였던 재복이 잊고 지냈던 여자로서의 자존감을 되찾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되찾는 여정을 실감 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재복이가 굉장히 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며 "그동안 가정생활 하면서 재복 캐릭터나 감정에 더 현실적으로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좀 더 편안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현이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를 연기한다. '악의 없이 맑은 문제의 근원지라 더 문제인 남편'이란다.

구정희는 우유부단해 매일 재복에게 혼나는 것이 일상이지만, 큰 소리 한 번 완벽한 돈 못 낼 정도로 착한 인물이다. 그러나 '얼굴값'을 해 종종 재복을 분노하게 하더니 급기야 본의는 아니지만 아내를 문제의 구렁텅이로 빠트린다.

조여정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건물주 이은희를 연기한다. 착하고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같지만, 알고 보면 재복의 삶을 미스터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다.

성준은 흙수저 출신으로, 야망에 휩싸인 변호사 강봉구를 맡았다. '아줌마 수습사원'이라 무시하던 심재복과 전혀 의도하지 않게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가상화폐는 가장 완벽한 저장수단. OO코인은 주의"

주말용 콘텐츠 '머니콕'은 매주 엄선한 투자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믿을 만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합니다. 최근 3주 동안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통하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투자의 관점'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재테크 아는 행님' 정문석 신한은행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의 잃지 않는 투자전략을 다룹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머니콕-34]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최근 급속도로 식고 있다. 주요국 정부들이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하기도 해 가상화폐의 미래를 그 누구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일경제는 30년 넘게 실전 투자가로 살아가고 있는 '영원한 펀드매니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을 만나 가상화폐와 부동산 자산에 대한 관점을 물었다. 강 회장은 "카피(복제)할 수 있던 취약점을 블록체인으로 보완한 순간 가상화폐는 저항할 수 없는 자산이 됐다"면서 "가상화폐는 인간이 바라는 가장 완벽한 저장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수많은 가상화폐 가운데 80~90%는 사라질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로 선별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 회장은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1등 투자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등 땅의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동산에서도 1등이 통한다"면서 "완벽한 돈 주식은 1등과 2등의 주가수익비율(PER) 차이가 보통 2~3배 있지만, 부동산은 1등과 2등의 가격이 5~10배 차이가 나더라도 1등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Q. 주식으로 번 돈 vs 부동산으로 번 돈

A. 주식이 훨씬 낫습니다. 부동산은 사옥을 얻기 위한 것이었죠. 저는 왜 (사람들이) 부동산을 투자할까 생각합니다. 이익이 나면 절반을 국가가 가져가고, 가지고 있어도 세금을 내야 하고 팔고 싶어도 언제든 못 팔죠. 그런데 주식은 언제라도 팔 수 있고 배당금이 나오고 벌어도 세금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식이 우월적입니다.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간 것은 좋은 투자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은 어떤 점에서도 게임이 안 됩니다. 다만 잘못된 투자 때문에 주식은 필패였고, 부동산은 필패를 먹고사는 필승 자산이었습니다. 무조건 팔지 않았으니까요. 거꾸로 주식도 팔지 않았으면 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작년에 동학개미들이 주식을 했습니다. 지난해 좋은 결과는 용기의 대가라고 봅니다. 작년이 용기의 대가였다면 지금부터는 철저하게 좋은 기업, 좋은 펀드를 찾아야 합니다. 전 국민이 돈을 빼서 주식을 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부동산도 좀 해봐야죠. 저는 부동산도 일등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를 키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나무가 수익성이 완벽한 돈 제일 좋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게 나무입니다.

제가 늘 마음속에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승자의 시스템입니다. 승자의 시스템을 만드는 뒷 단에는 위대한 기업이 있습니다.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바뀐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될 권리와 의무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주주가 돼서 오래 함께 하십시오. 이걸 몰라서 죽을 때 돼서야 한 번도 주주가 돼보지 못한 슬픔의 주인공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늘 행복한 이유가 '주식 같은 이런 멋진 상품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돈 10만원, 100만원으로 좋은 기업을 담을 수 있는 펀드도 훌륭한 도구입니다. 부동산보다는 주식을 해서 위대한 기업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부동산에도 일등 투자원칙 통한다?

A. 주식도 1등과 2등 주가수익비율(PER)이 차이가 있죠. 1등 기업이 PER 30배를 받고 2등 기업이 10배라면 좀 애매합니다. 저조차도 2등 기업을 사고 싶을 것입니다. 3분의 1 정도 디스카운트 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동산은 1등 부동산과 2등 부동산의 PER 차이는 50배가 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PER는 1등과 2등이 늘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의 1등과 2등은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낮습니다. 저희 사옥이 판교역의 큰 대로변에 있습니다. 1등 위치에 있고 그 뒤에 2등 땅이 있습니다. 1등 땅이 평당 1억원이고 2등 땅이 평당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1등 땅이 100억원이면 2등 땅은 10억원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원가는 똑같습니다. 공사비를 200억원 들여서 지었다고 하면 1등 땅의 총 원가는 300억원, 2등 땅의 총 원가는 210억원입니다.

처음 땅만 있었을 때는 10배 차이였지만 총 원가는 두 배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PER를 부여할 때 1등 땅일수록 더 높게, 용적률이 높은 땅일수록 더 많은 PER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1등 땅은 영원한 '갑'입니다. 하지만 2등 땅은 영원히 '을'입니다.

1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주식은 1등과 2등의 PER 차이는 보통 2~3배 있겠지만, 부동산은 1등과 2등이 5~10배가 나더라도 1등과 함께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1등 땅의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동산도 1등이 통한다고 봅니다.

Q. 가상화폐의 미래 전망

A. 사실 가상화폐를 두고 커런시(화폐)냐, 코모디티(상품)냐 논쟁이 있습니다. 저는 화폐마다 커런시가 될 것이 있고, 코모디티가 될 것이 있고, 또 커런시와 코모디티로 있다가 영원히 사라질 것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왜 갑자기 가상화폐가 난리를 치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해봤습니다. 수천만 년 전의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어떤 자산에 자기 돈을 묻고 싶었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봅시다.

첫째, 썩지 않는 자산이었으면 좋겠죠. 보존성의 문제입니다. 영원히 완벽한 돈 썩지 않는 것, 그에 대해서 인간은 금이라고 답을 해왔습니다. 둘째, 저장이 가능한 것. 썩지 않으면서 저장이 가능한 것에 대해 답을 하는 과정에서 화폐가 생긴 것입니다. 셋째, 완벽한 돈 썩지 않고 저장은 가능한데 남에게 줄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나무를 키우는데 나무가 너무 크면 차에 실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나무가 크고 예뻐도 못 움직이니까 가치가 없습니다. 이동성의 문제입니다.

'썩지 않고 저장 가능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 속에 가상화폐는 어떨까요. 가상화폐는 썩지 않습니다. 저장하기 너무 쉽습니다. 남에게 주기도 쉽습니다. 옛날에도 가상화폐가 있었는데 왜 최근 들어 부상했을까요.

가상화폐의 최대 단점이 바로 카피(복제)였습니다. 디지털이란 자산은 카피가 가능했습니다. 카피가 가능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자산을 무시했죠. 그런데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카피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기반이 가상화폐에 혼을 주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희소성도 있어야 합니다. 공기도 썩지 않고 이동할 수 있지만 너무 많습니다. 썩지 않고 쉽게 보관하고 쉽게 줄 수 있고 희소하고 카피되지 않는다면 나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 가상화폐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이 뭐가 문제인가요. 완벽히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희소하다 보니까 화폐로 기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디지털 세상에서의 금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죠. 디지털 세상을 보면 이더리움이라는 네트워크에서 '디파이'라는 은행도 생기고 탈중앙화된 거래소도 생깁니다. 이 친구들은 사실상 (가상화폐를) 달러로 보는 것입니다.

저는 가상화폐 부상의 본질은 카피할 수 있던 취약점을 블록체인으로 보완한 순간, 이것은 저항할 수 없는 자산이 완벽한 돈 됐다고 봅니다. 100년 후에 손자에게 금을 줄 수 있겠습니까, 도난 때문에 힘들 것입니다. 가상화폐는 가능합니다. 현상적으로 인간이 바라는 가장 완벽한 저장 수단이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가상화폐를 해석해야 합니다.

Q. 가상화폐,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A. 가상화폐가 갑작스럽게 떠오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복제가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소멸도 안 됩니다. 소멸성과 복제성이 문제였는데 두 가지가 해소됐다면, 다음에는 희소성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이냐는 관점에서 좋은 가상화폐가 있고 나쁜 가상화폐가 있을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수많은 가상화폐 가운데 80~90%는 사라질 것이라고 완벽한 돈 봅니다. 가상화폐는 누구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것에 시가가 부여된다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날 것이니까 무엇인가는 죽어야 합니다.

제가 그림 투자를 안 합니다. 그림 투자를 안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림의 공급량은 무엇이고 수요자는 누구일까요. 그림의 공급량은 누적적입니다. 100년 전, 1000년 전 그림도 안 사라지고 쌓여 있습니다. 그림의 공급량은 누적적인 데 반면 수요자인 사람은 죽습니다. 그림 시장은 당대 최고의 작가 이외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최고의 그림을 수집하는 사람에게는 밸류를 줘도 됩니다. 다만 그 이외의 그림에는 시장 가격을 주지 않음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항등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제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도 통용이 됩니다. 수많은 가상화폐가 등장할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80~90%는 사라지고 또 다른 화폐가 등장할 완벽한 돈 텐데, 그때 잠을 못 잘 자산에는 투자하지 마십시오. 가상화폐의 본질적 메시지에는 동의하지만 잡코인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자체 생태계를 갖출 수 있는 주요 화폐로 선별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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